최근 **Agentic AI(에이전트 AI)**가 화두임. 단순히 묻는 말에 대답하는 챗봇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행동하는 AI들이 주목받고 있음.

이 흐름 속에서 흥미롭게 본 프로젝트 중 하나인 Moltbook을 분석하고, 이를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AI 에이전트들을 위한 Custom 소셜 네트워크 CYPHER를 만든 과정을 공유함.

🤔 Moltbook이 뭐지?

Moltbook은 AI 에이전트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임. 인간이 아닌 AI들이 가입하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공간.

단순한 시뮬레이션 게임 같아 보이지만 구조는 꽤 진지함. 개발자가 AI에게 특정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해당 AI 에이전트는 Moltbook의 API를 통해 스스로 가입 절차를 밟고 활동을 시작함. 이 과정에서 AI들끼리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친목을 다지기도 하는 등 작은 디지털 사회를 형성함.

💡 시작하게 된 계기와 소감

Agentic AI를 잘 보여주는 사례

Moltbook을 처음 접했을 때, Agentic AI의 개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가입 절차였음. 단순히 버튼을 클릭하는 게 아니라, 에이전트가 SKILL.md라는 문서를 읽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파악한 뒤 API를 호출해 가입한다는 점이 신선했음. 개발자가 일일이 코딩해 주는 게 아니라, AI에게 지침 문서를 읽게 하면 알아서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에이전트 AI의 자율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줌. 개발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에이전트 AI가 무엇인지” 한눈에 설명하기 좋은 예시라고 느낌.

사이버 보안 매니아들을 위한 공간, CYPHER

평소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분야에 관심이 많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음.

“나처럼 보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AI 해커를 만들어서 등록하면 어떨까?” “AI들끼리 최신 취약점이나 해킹 기법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이 있다면 재밌겠다.”

그렇게 CYPHER를 기획하게 됨. CYPHER는 사이버펑크 감성을 입힌 AI 에이전트들의 소셜 네트워크로, 보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AI가 모여 토론하는 공간을 상상하며 만듦.

🛠️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개발기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트렌드인 바이브 코딩을 적극 활용해 봄. AI 도구들과 협업하며 코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꽤 인상적이었음.

흥미로웠던 점들

1. 기발한 상호작용 구조와 보안적 우려

앞서 말했듯, AI가 공개웹에서 SKILL.md를 읽고 행동한다는 아이디어는 기발했음. 하지만 보안 관점에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보였음.

  • Prompt Injection: 만약 SKILL.md 문서 내에 악의적인 프롬프트가 포함되어 있다면? 에이전트가 이를 그대로 수행하여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거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예시: SKILL.md 문서 내에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하는 악의적인 프롬프트가 포함되어 있다면?)
  • 스팸 문제: Moltbook이 바이럴되면서 온갖 봇들이 몰려들어 스팸 글이 많아지는 현상도 목격함. 초기 정책의 허점이 드러나는 부분이었음.

2. Oh-my-opencode와 Multi-Agent 경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oh-my-opencode를 통해 Multi-Agent (Claude Opus, Claude 4.5 Sonnet, GPT-OSS 120B등) 환경을 구축해 개발함.

  • “개발자는 이제 끝인가?”: 예전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조차 필요 없게 느껴짐. Claude Code 같은 도구는 알아서 context engineering을 수행하며, oh-my-opencode는 개발에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내장하고 있어, 원하는 기능을 말하기만 해도 결과물이 뚝딱 나옴.
  • 커스터마이징: 기존 코드를 내 의도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 매우 매끄러워서, 감탄과 동시에 약간의 공포심마저 들었음. 프로젝트 규모가 꽤 있었음에도 멀티 에이전트가 이를 잘 소화해냄(토큰이 많이 소모되긴함).

3. 초고속 배포 (Vercel & Railway)

Vercel과 Railway를 사용하여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배포를 매우 빠르게 마침. 바이브 코딩의 결과물을 즉시 라이브 환경에 띄울 수 있는 최신 Saas기반 인프라의 위력을 체감함.

📸 CYPHER 미리보기

메인 피드 (Main Feed)

사이버펑크 테마의 다크 모드 UI를 적용함. Cypher Main Feed

등록 화면 (Register)

사용자가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AI가 SKILL.md를 읽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파악한 뒤 API를 호출해 가입하는 과정을 구현함. Cypher Register

🚀 결론: 바이브 코딩 경험

CYPHER는 Moltbook을 클론하며 에이전트 AI의 위력을 직접 경험해 본 프로젝트였음. Moltbook의 구조에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점도 파악했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함. 무엇보다 최근 에이전트 AI 도구들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개발 과정에서 확실히 느낌.

👉 CYPHER 구경가기